코스트코 정가 구매 후 세일 들어갔을 때 할인가로 재구매하는 법

코스트코에서 물건을 정가에 구매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해당 물건이 할인하기 시작하는 상황, 경험하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평소에 코스트코를 자주 방문하는 터라 이런 상황을 이미 많이 겪어봤어요. 심지어 물건을 구매한 바로 다음 날부터 해당 물건에 할인이 크게 들어간 걸 알고 혼자 많이 억울해했던 기억도 있네요. 사실 억울해할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죠.

이미 개봉 후 사용 중인 제품도 반품 가능?
코스트코는 상품 구입 후 만족하지 않으면 언제든 전액 환불해주는 상품 보증제 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잘 사용하다가도 문제가 생기거나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기한 상관없이 반품이 가능하다는 뜻이죠(단 전자제품은 예외: 구매일로부터 90일 이내 가능). 여기서 포인트는 물건의 포장을 개봉하고 사용했다 하더라도 환불이 된다는 것입니다.
반품 시 영수증도 필요 없어요. 회원카드만 있다면 구매내역 조회가 가능해서 만약 영수증을 버렸더라도 회원카드만 제시한다면 환불 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반품 기한도 따로 두지 않고 불만족 시 무조건 환불해주는 개방적인 정책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일부 몰상식한 소비자들도 더러 있다고 하네요. 어딜 가나 진상 고객은 존재하나 봅니다.
준비물
어쨌든 앞서 말했다시피 코스트코는 반품 시 영수증을 제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회원카드, 결제한 카드만 들고 가면 되는데, 이때 중요한 건 기존에 구매했던 제품을 다시 매장에 들고 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구매했던 물건 다시 들고 가지 않고 할인가로 재결제 하는 법
1. 회원카드, 결제 시 사용한 카드를 들고 맨몸으로 매장을 방문한다.
무거운 물건, 냉동식품이나 신선식품은 매장에 다시 들고 가는 것도 번거롭고 힘들죠. 하지만 우리 같은 경우는 구매했던 물건을 무겁게 다시 들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가볍게 몸만 가세요.
2. 이전에 구매했던 품목을 할인가로 새로 결제한다.
할인 들어간 해당 상품을 할인가로 새로 구매해야 합니다. 이때 만약 내가 구매했던 색상이 품절이라면 다른 색상을 사도 상관없어요. 색상/사이즈가 다르더라도 가격표 맨 위에 적혀있는 제품번호만 같다면 그냥 구매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샀던 물건이 검은색 신발이었는데 할인이 들어가고 검은색 재고가 빠르게 품절되어 재방문 시 흰색밖에 남아있지 않다면 그냥 흰색을 그대로 구매하시면 되다는 뜻입니다.
3. 방금 결제한 새 제품을 환불 계산대로 들고 가서 바로 반품한다.
구매한 새 상품을 들고 곧장 환불 계산대로 찾아가서 반품합니다. 이때 당일에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지 않고 물건과 회원카드만 제시합니다. 직원분께서 회원카드 바코드를 찍으면 구매내역을 확인하고 취소해주십니다. 단, 할인가로 산 최근 결제내역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가에 구매했던 지난 날짜의 결제내역을 취소해달라고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사실 굳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물건과 회원카드를 제시하면서 '지난 XX월 XX일에 샀던 물건인데 이번에 할인이 들어가서 할인가로 새로 구매하고 기존에 샀던 물건을 반품하려 한다'라고만 말씀드리면 돼요. 환불 계산대 직원분들은 이미 많이 겪으신 상황이라 찰떡같이 이해하시고 바로 지난 구매내역을 취소 처리해 주십니다.

요약
다시 말해 기존에 구매하고 사용하고 있는 물건은 다시 매장에 들고 갈 필요 없이 그대로 집에 두고 잘 사용하면 되고, 맨몸으로 매장을 방문해서 새 물건을 할인가로 구매 후 바로 반품하면 되는데, 결제 취소할 때 할인가 구매내역이 아닌 정가로 구매했던 지난 구매내역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비싼 영양제를 여러 개 구매했는데 바로 다음 주에 할인이 들어가서 할인가에 재결제 후 정가를 환불받아 몇만 원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짐을 따로 들고 갈 필요 없이 맨몸으로 가볍게 가면 되니 저처럼 물건 구매 후 바로 할인이 들어간 상황이라면 간단하고 빠르게 할인가로 재구매하시고 돈 돌려받으시는 거 추천드려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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